Category

나나	(2003-08-30 00:39:42, Hit : 301, Vote : 3)

쓰다만 쇼 파워 비디오 방청 후기

거의 충동적으로 오늘 아침 러브 스토리 방청을 가야겠다고 결정.
회사에 전화해 보니 오늘은 왠일인지 싸가지라고는 밥 말아먹은(죄송-_-) 그녀들이 반겨주었다.
"오늘 2번 있는데 두번 다 하실래요?"
시간은 2시와 6시... 이래뵈도 직장인이다-_- "6시꺼 갈게요."
이름이랑 전화 번호 대고 끊고 나서 생각해 보니 퇴근 시간 6시인...-ㅅ-;
취소하려고 전화하려다가 꼬모가 휴가임을 기억해 내고 대신 가라고 전화했더니 오늘 파워 비디오도 2회분 녹화한다면서 보보, 줄리앙이랑 거기 갈거란다.
순간, 이 놈의 빠순이... 눈 뒤집혔다-_-
회사에 전화해서 러브 스토리 방청 취소하고, 쇼파워 비디오 방청 신청하고(왠 일로 방청 자리가 남았었다. 게다가 빠지지 말라고 신신당부, 나중엔 확인 전화까지 왔다) 사무실로 돌아가 휴가 내고 오늘 해야 할 일 처리하고, 전화로 쫌생이 하나랑 싸우고 여러사람한테 뻥치고 회사 빠져나오는데 대략 1시간 걸렸다-_-;

일단 집에 들렀다가 KBS 앞으로 향했는데... 이놈이 새대가리 KBS 몇 달 안갔다고 고새 길 잊어버리고 MBC로 가버린...-_- 결국 택시 타고 KBS에 무사히(?) 도착했다.(쓰댕... 국회 앞에서 데모있어 택시비 더 나왔다)
우짜둥둥... 중간 생략하고(이미 필요없는 말 너무 많이 썼다. 더 쓰면 넘버쓰리가 싫어한다-_-) 파워 비디오 방청 아르바이트로 모인 인원은 대략 30명...-_-
우리 포함해 7명이 초보이고 나머지는 이미 다 안면 튼 사이. 알고 보니 파워 비디오는 30여명의 소수 정예가 매주 방청을 하는 듯했다.
(이해가 안가는건... 그 정예 30명 중에 왠지 낯익은 처자가 있었다는 점...-_-; 정원이 생일파티 때 본 원팬인 거 같았음)

이름 적고 신분증 내고 두줄-_-로 서서 입장해서 자리를 정하는데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순간 옆자리로 날아오는 가방-_-
정말 어이없었다.
버스나 전철에서 가방 던지는 아줌마들은 봤어도 방청 와서 가방 던져 자리 맡는 경우는 처음이다-_-(물론 방청 경험 없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
사람이 가진 모든 능력 중 유일하게 적응력 뛰어나고 사소한 것에 목숨 걸고 뒤끝 긴 나나가 아니던가!
그녀들이 옆자리에 가방 던지는 것을 보고 상황 판단과 동시에 가방 옆자리에 다리를 턱하니 올려버렸다!
으하하하하하하~ 두 자리 맡아버림 -_-V
일단 노인네 둘 자리 확보하고 있는데 방청 대빵 언니가 시청자 비디오 심사하기로 한 사람 앞으로 나오란다.
(생략했지만 우리 일행 심사자로 뽑혔었다-_-)
우린 그냥 심사 안하고 뒤에 앉기로 하고 보보와 줄리앙이 앞으로... 웁스~ 그 아가들, 바로 훈이 앞자리다.

여차저차하여 자리 정돈하고 방청객 호응 연습하고(이거 장난 아니다...ㅠ_ㅠ) 주의 사항을 들었다.
대빵언니, "호응 잘하셔야 돼요. 괜히 김정훈씨한테 예쁘게 보일라고 예쁜척 하지 마시구..."
꼬모 옆의 몬생긴 문디 가시나 둘...-_- "우어우어~ 김정훈 싫어요."(잘 생각했다-_- 울 훈이도 너네 싫어한다)
대빵언니, "아니긴... 꼭 그런 애들 있다니까."

자리 정리하고 호응 연습하고 있는 사이 제일 먼저 박사임 등장.
방청객들 환호하니 그녀 살짝 웃으며 "김정훈씨도 아닌데"
또 그 몬난이 씨스터즈 다시 김정훈 싫다고 말함.(뭔가 맺힌 게 있나?-_-aaaaa)
박사임은 티비와는 달리 상당히 미인이라는...-_-
내 머리털 나고 최군 보다 화면빨 안받는 사람은 이 여자가 처음인듯.
정말 인형처럼 예쁘고 날씬하고 얼굴 작고 우아하더만... 제일 먼저 나온 그녀는 열심히 대본 연습을 했다.

그 다음으로 김경식씨 등장.
역시나 키 작으시고 살짝 귀여우신데... 우째 그리 인상이 더럽던지-_-;
절대 안웃고 가다 잡으시고... 유머도 전혀 안웃고 던진다.
바지도... 좀 웃겼다.

맨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인공(!) 김군 등장... 역시 잘 안웃고 무표정.. -ㅁ-;
짧은 청자켓에 밖으로 내입은 티에 갈색 바지, 그리고 검은 단화를 착용했는데 실제는 꽤 부티 나고 좋아보였지만 아마 티비엔 역시 구리게 나올듯.
그래도 얼굴 하나는 우째 그리 이쁜지. 얼굴은 창백했는데 눈이 유난히 반짝였다.

녹화가 시작되고 엔지도 별로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
오프닝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에 대해 정훈이는 자기의 빛나는 재치라고 말했는데 관객 반응이 참으로 썰렁했다.
(끝나고 이 오프닝 다시 땄을 때는 자신만의 고급스러움이라고 했던가?-_-aaa 아무튼 둘 다 대략 관객 반응 안좋았음)
녹화 내내 대빵 언니에게 박수와 호응을 강요당했는데 노인네 지적 당하는 민망한 꼴 피하려고 무지 열심히 했음.

불이 꺼지고 힐끗거리며 본 훈이는 진짜 방청객과 일체감 놀이중-_-
김경식은 모니터 보며 애드립하고, 박사임은 열심히 다음 대본 연습(참 긴장을 많이 하더라는... 그러면서 엔지는 제일 많이 냈음), 훈이는 완전히 방청객 모드로 우리와 함께 VTR에 시선 고정.
목을 길게 빼고(그 가녀린 목... 사슴 같더군요) 입도 살짝 벌리시고... 박사임이랑 사이 좋게 수다도 떨고...
(세명의 MC 중 유일하게 불꺼진 다음에 대본 연습 안하는 불성실한 MC였음)
그런데 이 녀석 황당극장을 하자 다른 엠씨들 의자에 앉아 있는데 혼자 대기실로 들어가버렸다!(꾸에에엑~ 이 놈아! 너 볼라고 회사 땡땡이 치고 왔다!)

황당극장은 이번주부터 두편인 것 같은데... 두번째 편에 충격의 최정원군 등장-_-
처음에는 좀 느끼한 킹카역인줄 알았는데... 비중도 적고 좀 나쁜 배역이었음.
주변에서 최군 등장시 웃음보가 터졌는데 좀 민망했다.(음... 보시면 압니다. 저엉말 느끼합니다)
정훈이 녀석 나와 있었으면 반응 좀 봤을텐데... 안타까비~

- 요까지 써도 되나요?-_-
진전이 없어서... 그냥 여기까지만 올려요.
제 새대가리를 탓하세요~

늦바람 (2003-08-30 00:48:41)

Modify Delete

부러워~~ 난 그날 부천서 삽질했는데...-_-
나나야~~ 이제 낼 음캠 후기 남았어...^^

이카로스 (2003-08-30 00:50:19)

Modify Delete

ㅠㅠ 저도...저도요`
저도 방청이 가고싶어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ㅋㅋ
후기 감사합니다.!!!!!!

곰둘 (2003-08-30 00:57:54)

Modify Delete

공방다닌다고 욕본다. 건강챙겨가면서 뛰어. ㅠ.ㅠ ---------> 부러움의 눈물이닷.

julien (2003-08-30 01:00:56)

Modify Delete

죄책감에 방금 후기 다 썼는데;;;; 안올리길 잘했어요!! 언니 존경스러워요

나나 (2003-08-30 01:03:07)

Modify Delete

헉... 아냐! 얼른 올려~

julien (2003-08-30 01:18:03)

Modify Delete

혼자서 열심히 반성할께요!!! 다음에도 막내가 되면 그때 꼭 쓸께요!!(대신 3일은 주세요@_@)

이지윤 (2003-08-30 02:11:45)

Modify Delete

2회분 녹화였다며,,쫌만 더 쓰지...무지 재미난다.아직 마무리 안한거지?기대,,기대,,,
금주,,부천에 왜 갔냐?정워니 보러 갔나?^^

찌짐 (2003-08-30 02:46:38)

Modify Delete

아 ~아쉬운 후기~
(불꺼진 곳에서 오퐈봤다뉘...부러워요~징징징)

지나누나 (2003-08-30 03:07:44)

Modify Delete

계속 이어지는거 맞죠??(그 몬난이 시스터스의 최후가 궁금하다..)

늦바람 (2003-08-30 03:23:51)

Modify Delete

지윤언니 제가 일하는 곳은 부천인데요...사는곳이랑 달리...그래서 양쪽다 커버하지요~~~
더구나 목욜은 엘백화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여서
혹시나 하는 맘으로 알아보러 갔었지요.-_-;;

돌테 (2003-08-30 09:10:01)

Modify Delete

으흐흐.. 대따 대따 많이 웃었네.. 크하하하..
그럼 이 방청은 언제 방송인가요???

HAPPY GIRL (2003-08-30 09:13:04)

Modify Delete

정말 뒤가 궁금하고 아쉬워요~
더 써주세요..^^

훈&원 (2003-08-30 11:13:22)

Modify Delete

맞아요..더 써주세요...^^
박사임 티비로 봐도 이쁘던데 실제로 보면 얼마나 이쁘길래..^^;;;;

똘똘이 (2003-08-30 11:59:37)

Modify Delete

너무 재밌고 너무 부러워요.나도 공방 따라 가보고싶다.

보보정훈 (2003-08-30 12:54:57)

Modify Delete

후기는 쓰는 사람에 따라서 맛이 다른 법인데.. 줄리앙!! 올리면 이뻐해줄께!!

바그다드까페 (2003-08-30 16:54:51)

Modify Delete

아... 가녀린 사슴 모가지 너무 보고프다... ㅠ_ㅠ
(9월이 오면 저도 쇼파워 방청 갈 수 있어요. 누구 가실 분, 연락 좀 주세요~)

꼬모(굿럭!) (2003-08-30 23:52:55)

Modify Delete

와... 나나 후기 상당히 재미있네... 기억력 좋다...머

yellow (2003-08-31 00:49:53)

Modify Delete

언니 너무 잼나~~ ~나도 공방가고 싶네~~

향기 (2003-08-31 20:56:31)

Modify Delete

바까언니 바톤터치네요 전 9월말까지 바빠요~~ ㅠ.ㅠ

4582

[일반] [잡소리]ㅡ_ㅡ.. [7]

찌짐

2004/05/18

273

4581

[사진 및 캡처] DJ계의 살아있는 파숀!! 해피메이커 DJ훈이!!~ [15]

짜니!!

2004/05/19

416

4580

[일반] 드디어...로그인이 됐어용 ㅠㅠ 글구..할말도 있어용~~ [12]

이유낭

2004/05/19

229

4579

[사진 및 캡처] KBS 스펀지 캡쳐(2) [12]

나나

2004/05/22

435

4578

[일반] 영화 "까불지마" 시놉시스... [17]

오렌지

2004/05/24

381

4577

[일반] 라디오 프로안내 전문사이트 모닝스타터에서 퍼온 글 [2]

나나

2004/05/26

255

4576

[영상 및 캡처] 코코넛 홈피에서..2 [6]

지나누나

2004/05/28

284

4575

[영상 및 음성] 정훈이의 "러브 액츄얼리" [17]

나나

2004/06/09

464

4574

[영상 및 음성] 좋은건지는 모르겠으나... 넘버 쓰리의 지시 [12]

나나

2004/06/18

392

4573

[사진 및 캡처] 쌈 협찬 사진 [6]

훈아!

2004/06/23

349

4572

[사진 및 캡처] [인가갤러리]보고싶죠? DJ 훈이 [10]

지나누나

2004/06/23

327

4571

[일반] 유엔(UN)이 돌아온다 - from. the daily FOCUS [15]

어메징(?)훈~★

2004/06/23

378

[이전 10개] [1]..[21][22][23][24][25][26] 27 [28][29][30]..[408] [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