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활동은 따로 음반은 함께"
1년만에 5집 발표 눈길 발랄함 벗고 모던록 변신
"생각차이 인정해야 롱런"
1년만에 5집을 발표한 남성듀오 UN(김정훈 최정원)이 최근 굿모닝서울과의 인터뷰에서 2인조 그룹으로 깨지지 않고 오래가는 법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가요계에는 원로듀오 '서수남 하청일'을 비롯 금과 은, 송창식-윤형주, 수와 진, 해바라기, 녹색지대 등과 최근의 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2인조 남성듀오가 활동해 왔다． 하지만 상당수가 멤버간의 이견이 노출되면서 각자의 길을 걷곤 했다． 지금은 합쳐진 녹색지대의 경우도 '사랑을 할꺼야'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리다 멤버간의 불화로 갈라져 활동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어느덧 5집을 낸 UN에게 멤버간의 화합법을 물어본 것．
최정원은 "서로간에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을 하면 모든 것이 편하고 이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역시 "손해본다는 생각으로 상대방을 생각한다면 한결 수월하게 상대방을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최근 각자 활동하다 음반낼 때면 함께 모이는 시스템의 변화도 멤버간의 이견을 좁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한편 5집을 발매한 UN은 이전의 발랄한 템포를 벗어던지고 모던록을 타이틀곡으로 다양한 음악들을 준비했다． 타이틀곡은 '그녀에게'．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록그룹의 크로스오버적인 색깔의 하모니가 눈에 띈다． 음반의 프로듀서는 임창정의 '나의 연인', 김현성의 'heaven' 등을 히트시킨 원상우와 편곡자 겸 엔지니어인 임무석이 맡았다． 또 원태연 시인이 작사에 참여했다．
이와함께 이번 음반에는 처음으로 김건모의 '넌 친구 난 연인'과 변진섭의 '희망사항'을 최정원과 김정훈이 자신들의 스타일에 맞게 각각 각색, 리메이크해 새로움을 더했다． 일본 진출은 각자의 포지션대로 움직인다．
김정훈은 일본 마이니치방송사의 40부작 미니시리즈 '약속'의 촬영을 마쳤다． 최정원 역시 일본의 유명 에이전트 회사인 크로스원의 진행 아래 도쿄에서 모델 생활과 음반 프로모션을 겸해 활동할 예정이다．
황용희 기자
등록시간: 2005-05-25 21:05:51
(굿모닝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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