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어째요..어째...후기는 원래 막내가 써야하는 거라면서요...
지방구석탱이에서 후기 쓸 일이라고는 전혀 없었던 제가
고맙게도 동문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오.랫.만.에 고향에 납시어 주신 오빠를 본 기쁨도 잠시,
이 되지도 않는 글재주에 후기를 쓰는 부담을 안게 됐답니다...
오늘 첨 만나서 무지 반가웠던 곰둘언니!! 집에 와서 후기 쓰려고 막상 앉고 보니,
언니 미워질라 그래요...^^
참고로, 오늘의 후기!! 내용... 없습니다..ㅡ_ㅡ;
당췌 기억나는 게 있어야 말이지요..게다가 첨부터 후기 생각은 전혀 하지를 못했으니...
자세한 내용은 아마도 유니애들이 줄줄이 올릴 듯 하니 거기서 부디 참고하시구요,
제 개인적인 감상만 그냥 간단히 나갑니다..(죄송)
여차저차,(<-- 여기에는 지루하던 동문행사와 유엔에 비하면 정말 엄청난 곡을 불러제끼신 서울대전대구부산찍고~의 이혜연(?), 러시아 공연단의 공연이 있었습죠..)
유엔이 등장했습니다..
정원이의 징박힌 청바지에 비해, 단촐하기 그지없는 약간 짙은색의 청바지..
그리고 정원이의 단추부분이 주렁주렁 길게 늘어진(묘사상당히 애매함. 빨간색이 군데군데 들어간 게 빨간골무와 매치를 시킨듯.) 나름 화려한 자켓에 비해, 역시 단촐하기 그지없는 검은색 자켓(설명할게 없음.)그리고 안에는 약간 붙는 주황색 내지는 갈색의 티셔츠를 입고 오셨더군요..
의상이나 머리는 좀 후줄근하셨지만, 그래도!!! 역시나!!! 얼굴에선 빛이 나셨습니다..ㅠ_ㅠ
(귀한 얼굴만으로도 그렇게 빛이 나는데, 거기다 조명을 얼마나 쏘아댔는지, 사진이 지대로 나온게 하나도 없다니깐요.)
무주에서 본 이후로 꽤 오랫만에 봤으니 뭔들 안이뻤겠냐만은, 얼굴은 진정 아름다우셨어요..
여기서 표현의 한계가..
암튼, 얼굴보다 제가 더 사랑해 마지않는 목소리로 그녀에게, 그리고 too far away를 불렀는데,
정원이는 역시나 이번앨범도 지난번 앨범만큼 해내려고 맘 먹었는지, 앨범 초창기임에도 불구 엉뚱한 곳에서 한번 삑-을 내주셨답니다..오라방은 티비로 듣는 것보다 훨씩 매혹적인 목소리로(객관적으로 검증된 바 당연히 없음^^) 노래를 불렀던 건 당연하구요..하하
이러면 안되는데..어쩌죠..요기선 저 완전 죽었습니다..ㅠ_ㅠ
그리고 제목이 바뀐 too far away...(눈물 어쩌고였는데, 이눔의 기억력이..)
여러부운~ 장담컨대, 2절 오라방 첫소절에서 쓰러지실 분 여럿될만큼 이 노래 대박입니다..
키스는 달콤했죠?(하곤가?) 모 암튼..키스 어쩌고 하면서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도저히 어쩔 수 없는 괴성이 깊은 곳에서부터 절로 나더라니까요..ㅋ
집에 와서도 생각나는게 그 부분 밖에 없을 정도로 그 부분에 저 완전 꼿혔습니다..!!
노래는 좀 더 할 줄 알았는데, 두 곡 부르고 그냥 내려가더라구요..
노래 하기 전에 자기 다닐때보가 학교가 훨씬 좋아졌다는 얘기..밑에 앉아 있는 선생님들 얘기(여기서 정원이가 그닥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농담을..) 등등 간단한 인터뷰와 자기 때매 같이 와준 정원이에게 큰 박수 부탁한다는 자상한 멘트까지 몇가지 했었는데, 앞서 얘기한대로 자세한 건 저~~기서..^^;
다만 오늘 보고 느낀 건 죽여주는 얼굴만큼이나 죽여주게 아름다운 목소리까지 함께 가진 오라방은 진정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라는 거였습니다..!!! 암!!!(또 되지도 않는 결론을ㅡ_ㅡ)
아..그리고..유엔무대가 끝난 뒤에, 먼저 나와서 정문쪽으로 걸어가는데, 분홍색 상의를 입은 어떤 분이(그때는 옆모습만) 하얀색 차-나중에 곰둘언니에게 들은바로는 라세티- 조수석에 올라타시더라구요..유니애들이 인사를 하길래 누군가 봤더니, 정여사님이셨습니다.. 얼굴이 가장 최근의 미소티비~때보다 훨씬 좋아보이시던데, 홈그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막내 아들내미 덕분이었을 듯..^^
오라방은 내일이 어버이 날이기도 하고, 오늘 진주 집에서 자고 내일 아침에 올라간다는 거 같더라구요..혹시 내일 보게 된다면 수전증을 극복하고, 멋진 사진 찍어서, 허접한 오늘의 후기를 꼭 만회하도록 하겠습니다..그러니 부디 되지도 않는 후기 읽고 여엉 밍숭맹숭 하시더라도, 저 넘 미워하지 마세요..^^
그럼 내일을 기약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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