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매치] 배우 김정훈 vs 모델 최정원
듀엣 UN이 5집 새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했다. 미끈한 두 남자 김정훈(25) 최정원(24)으로 이뤄진 UN은 급변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요구하는 자질을 잘 갖춘 엔터테이너들이다. 새 시대 연예산업의 화두인 멀티 플레이어의 대표적 사례다.UN은 우선 모델과 배우로 활동이 가능한 외모를 지녔다. 화려한 외양에 가려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지만 만만치 않은 노래 실력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새 음반에서는 화음 위주의 음악을 구사하기도 했다. 둘이 함께하는 UN은 가수로, 따로는 배우 모델로 활동하는 이들은 이번 5집 활동에 발맞춰 본격적 일본 진출도 시동을 걸었다.
UN의 '함께'와 '따로'를 살펴봤다.
▲UN은 계속 변한다
UN은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거쳤다. 3집까지는 꽃미남 아이들 스타의 이미지에 맞춰 가벼운 댄스 음악 위주로 활동했다. 4집에서는 각자의 장점을 살려 '1+1' 음반을 냈다. 김정훈은 발라드, 최정원은 댄스 솔로곡을 불러 이를 한 음반에 수록한 것. 이런 과정을 거쳐 음악 자체의 완성도로 승부를 거는 5집은 이미 선주문이 2만 5000장을 기록하며 변화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일단 음악 스타일부터 크게 달라졌다. 예전에는 서로 나뉘어 각자의 파트에서만 노래를 했지만 이번엔 함께 화음적 요소를 강화했다. 타이틀곡 <그녀에게>는 모던록 밴드 음악이다. 예전과는 달리 진중하게 밴드와 함께 무대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정원은 "우리 음악 무조건 좋아해 달라고는 하고 싶지 않다. UN이 이런 음악도 시도하는구나 하고 궁금해 하는 정도였으면 좋겠다"며 자신들의 변화에 대한 진지한 평가를 원했다. 김정훈도 "이전의 우리 음악은 여름이나 겨울에 초점이 맞춰진 계절 음반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음악적 완성도를 위해 그런 의도를 갖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예능은 자제, 음악에 올인
UN은 이번 음반 활동에서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최대한 자제할 생각이다. 자신들이 음반에 쏟은 노력과 정성을 활동에도 반영시키려는 마음이다.
"예전에는 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상태라 스케줄에 쫓겨 음반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음반을 만들었다. 곡 작업을 비롯해 음반의 모든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우리 생각이 많이 반영된 음반이다."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다 보니 음반에 좋아하는 노래를 리메이크해 싣기도 했다. 김정훈은 김건모의 <넌 친구 난 연인>, 최정원은 변진섭의 <희망사항>을 다시 불렀다. <희망사항>의 여성 파트는 서영은이 노래했다.
"이번 음반에는 <나의 연인> <날 닮은 너>(임창정) <헤븐>(김현성)을 만든 원상우 프로듀서, 한국을 대표하는 편곡자이자 엔지니어인 임석무 씨, 시인 작사가 원태연 씨가 참여했다. 고급스러운 음반이라 할 수 있다. 이전 음반에는 나중에 후회가 많았는데 이번엔 없다. 자신있다."
브라운관 스크린 동시 일본 공략
'배우' 김정훈
김정훈은 이미 작년 영화 <호텔코코넛>으로 연기자 데뷔를 마쳤다. 올해부터는 연기 활동을 일본으로 확장한다. 다른 연기자들과는 다르게 영화와 드라마로 동시에 일본 신고식을 갖는다. 이런 집중적 얼굴 알리기로 단시일내에 새로운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일단 <호텔코코넛>이 오는 6월 일본 전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비슷한 테마를 다룬 <공동경비구역 JSA>가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터라 <호텔코코넛>도 일본인의 감성 코드를 적절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있다.
마이니치 방송사가 제작하는 40부작 미니시리즈 <약속>도 음반 활동에 들어가기 전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촬영했다. 이 드라마도 오
는 6월 방송 예정이다. 남자 주인공의 친형으로등장, 사랑에 빠진 동생에게 힘을 실어 주다가불치병으로 시한부 삶을 마감하는 역이다.
4월 두 차례 도쿄서 패션쇼
'모델' 최정원
팔등신 미남 최정원은 일본 모델계에서 먼저 러브콜을 받았다. 일본 유명 모델 에이전트 회사인 크로스원과 계약하고 4월에만 두 차례 패션쇼에 서는 등 도쿄에서 모델로 활동 중이다. 모델 일에서 시작, 영화 드라마 등 연기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
최정원은 최근 8㎏을 감량했다. 원래 근육질 체격의 '몸짱'이었지만 일본 모델 활동 등을 위해 몸매선을 더욱 가다듬은 것. "예전보다 힘이 없어져 좀 낯설기도 하지만 몸이 가벼워 좋다. 옷을 입으면 품새가 더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즐거워했다.
일본 진출은 UN으로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 1월 1일 오사카에서 열린 NHK TV <한.일우정음악제>에 신승훈, 비와 함께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킹레코드와 음반 발매 계약을 하는 등 일본 대중음악계의 높은 관심속에 다양한 활동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27일에는 도쿄에서 팬 사인회를 가졌고 김정훈의 영화와 드라마가 공개되는 오는 6월에 한국 히트곡 위주의 베스트 음반도 발표할 계획이다. UN으로의 활동은 인지도 상승에 도움을 주고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일본에서의 개별 활동에 힘이 될 전망이다.
최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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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에 대한 찬사가 대단하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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