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meback Special
UN [Intro + 그녀에게]
전날 음악캠프 공방 갔다가 힘들어 죽는줄 알았으나 인기가요 미리보기에 뜬 조놈의 'Intro'가 상당히 절 유혹하더군요.
(사실은 처음부터 갈 생각이었다...-_-;;;)
사전녹화였기에 음캠 보단 훨씬 편했습니다.
별로 안기다리고 들어가서 쥬얼리 사전녹화 보고 났더니 강친 동생(!)들이 유엔 나올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앉으라고 하더군요.
(흑... 강친 중에 3집 때부터 봐오던 타조알 닮은 사람이 있는데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제 케이엠 동남아 강친만 보면 돼요~)
자리에 앉아 기다리다 보니 일하는 분들이 SBS 소품을 죄다 꺼내오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무대 위에 아예 성을 짓는...-_-
우린 보다가 혹시 애들이 로미오와 쥴리엣 복장을 하고 나오는 거 아닌가 싶었다니까요.
1시간 가까이 성을 쌓고 나자 등장하는 UN...
정원이 복장을 보고 뜨악~
사전이라더니 리허설만 하나보다, 근데 왜 성을 쌓았냐고 하고 있는데 그게 무대복장이었다는 -_-
훈이는 어제보다 나아 보였으나 화면으로 확인하니 별로더만요.
얼굴은 확실히 오늘이 10배쯤 예뻤습니다. 어제는 너무 팅팅 부어서 개구리 같았다고 모님이 그러셨었지요.(풋)
머리도 좀 더 단정하고 옷도 더 날씬해 보이고.(오늘은 너무 말라 보여서 뒤에 있던 쥬얼리 팬이 '남자가 재수없게 말랐다'고 그러더군요. 체엣!)
의자에 앉았는데 몸을 너무 구부리고 앉아서 머리:몸통(허리까지):다리 비율이 1:1:5로 보였다는...-ㅅ-(물론 과장되었습니다)
어제 비공개 스케쥴-_-(공식 스케쥴로 안떴기 땜시)을 뛰고 오시느라 감기에 걸린 오퐈는 초췌한 게 더 예뻤습죠.(아플 때 더 예쁜 이상한 체질)
그러나... 그 때문인지 리허설 때 고음도 아닌 곳에서 웃기게 삑사리를 내셨습니다.-ㅂ-
어제 보다 기분 좋게 나왔는데 삑사리 후엔 아주 의기소침해지더군요.
사전 녹화 뜰 때는 2/3쯤 부르고 음악이 끊기자 인상이 갑자기 화악~ 굳어 쌀쌀맞은 표정을 지었는데 이번에도 뒤에서 쥬얼리 팬들이 '쟤 표정 바뀌는 거 봐라'고 쑥덕쑥덕. -_-
녹화는 두번만에 OK 되었습니다.
원래는 사전을 보고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지나가 그러는 겁니다.
'저 예쁜 걸 두고 어떻게 갈 수가 있어? Intro를 봐야지.'
ㅠ_ㅠ
결국 본방까지 들어갔습니다.
징하게 오래 기다린 후에 나온 UN
Intro가 뭘까... 히트곡 모음인가? 이러고 있는데 나온 것은 바로...
예쁘긴 합니다만... 진정 저게 Intro? ㅠ_ㅠ
(마지막 걸터앉아 있는 사진, 화면에 스치는 것을 보고 심하게 소녀 삘이 나서 우리 일행들 버닝했습니다)
본방 때 달랑 둘이 무대에 오른 UN은 참으로 뻘쭘했습니다.
정원이는 그 복장 그대로, 정훈이는 티랑 바지는 같고 상의만 줄무늬 쟈켓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아까보다 훨씬 기분이 좋아졌는지 나오자마자 애들한테 손 흔들어 주고 무대에 올라서는 모니터를 확인하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끝무렵 왁스가 나오자 뒤돌아서 인사도 꾸벅 하고...(이모님이라더니 좋아하나 봅니다)
어제보다 예쁜 정훈일 봐서 좋긴 했지만 벌써 5집 가수고 컴백인데 한곡만 하는 게 좀 서운하더군요. -_-
솔직히 방송국에서 UN를 푸대접한다기 보다는 웬지 기획사와 가수의 무성의 같았거든요.
그리고, 음반 좀 빨리 나왔으면... 이러다 음반 나올 때쯤엔 지겨워져서 후속곡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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