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한번 있는 보건휴가를 고이(?) 간직해두었다가 (아파도 기어서 회사를 갈 지언정 보건휴가 절대 안쓰다 오퐈 스케줄 뜨면 바로 보건휴가 씀. 미쳤다구요? 미치지 않고서 이 짓 어떻게 할까싶은데요-_-) 어제 맛대맛 방청 갔드랬죠.
생각과 달리 스튜디오도 내부가 아닌 무슨 창고 같은데다 현장에서 맡는 음식냄새는 결코 황홀하지 않았슴다. 오히려 역겨울 지경;;;;
열라 박수 함성 연습하고..이것도 쇼파 이후로 안해봤다고 어찌나 힘든지. 오퐈 보기 전에 연습하다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ㅅ-
한명두명 연옌들 나오는데 오퐈 안나타납니다. 또, 방정맞게 원이만 나오는거 아니냐란 생각이 슬슬들면서 쫘증이 치밀어 오르던 찰나..아하하하~ 저~어기 천사 한넘이 어슬렁 거리며 옵니다 +__+
요즘 즐겨 신는 흰색 운동화에 흰색 바지, 빨간무늬 99%인 흰남방(-_-), 바람머리. 출연자중 젤 화려한의상이었던 듯. 역쉬나 이쁘시더군요 -ㅠ-
어제의 메뉴는 닭백수과 육개장!
육개장으로 갈 줄 알았던 오퐈는 생각 외로 닭백숙을 선택하셨고, 원이는 육개장.
방송시간 3시간동안 오퐈를 보는 건 즐거운 일이나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남 먹는 거 보며 "오~""우~""아하하하" 이런 거 하는 거 정말 고통이예요 ㅠ0ㅠ
방송 중 간간히 기억에 남는 일들을 말하자면..
1. 오퐈 감기가 걸리셨는지 녹화 초반에 쌍화탕과 감기약 한 봉 드심. 컴백해서 고 며칠 무리했다고;;;
2. 원이가 팀과 함께 육개장에 나란히 앉아있는걸 본 오퐈 "둘이 팀 같아요!"
솔직히 팀과 원이 한 형제마냥 잘 어울리더군요. 그에 비해 오퐈 조항조 아저씨와 서수남 아저씨 사이에 꼽사리 껴서 아들노릇함-_-
조항조가 같은 소속사라 조금더 가까운 아버지라 했더니 서수남 아저씨 울컥하셔서 '그럼 내가 의붓아버지냐?!"란 소리에 오퐈 뒤집어지며 웃으심 -ㅠ-
3. 육개장 소개에서 비위상하게 생긴 소의 양.천협부분을 비결을 맞추면 먹게해주겠다고 하니 오퐈 먹어보겠다고 손을 번쩍들어 답을 얘기했으나 안타깝게 틀림.
팀은 미국에서 살다와서 그런지 비위상해하며 못먹더군요. 오퐈 먹는게 부러웠는지 '맛있어?'라고 물으니 팀이 고개를 저으며 하는말 "마이 스타~일 아냐!" -ㅁ-
비결맞추기에 실패한 오퐈가 불쌍했는지, 아니면 이쁘게 생겨서 먹게해주고 싶었는지 요리사 아줌마 오퐈에게 답을 알려주며 말하라고해서 오퐈 결국 먹었습니다.
아유~ 어디가서 굶어죽진 않겠어요. 고 이쁜 얼굴이 무기니...부러워라!
4. 정은아 아줌마 오퐈더러 "최정원씨~"이럽니다. 오퐈 발끈하셔서 "왜그러세요, 정은하씨!"했더니 서수남 아저씨 한술 더 떠 "장은아씨!"이러는데 오퐈 또 뒤집어지며 웃으심.
서수남 아저씨 오퐈를 어찌나 이뻐하시던지 정말 고맙더라구요. ^^
그 외 닭백숙을 만들때 닭 밑부분으로 재료들을 넣는 모습을 보고 안선영이 '닭 똥꼬에 음식을 넣는다'란 표현을 쓰자 또 혼자 좋아 뒤집어지십니다. 취향은 여전하신가봅니다.-_-;;
그리고 순간순간 모니터에 보이는 오퐈의 왕만한 모습은 정말 귀엽기 그지없었구요..육개장이며 닭백숙이며 먹고싶어 하는 넉나간 표정 또한 깜찍하셨습니다.
결정의 순간에서 지셔서 승자의 식탁은 가지지 못하셨으나, 그거 촬영막바지에 다 먹어요. (절대 불쌍해 할 필요 없다니깐요. 방청객이 젤로 불쌍하지 ㅠ.ㅠ)
정은아 아줌마가 촬영 끝나고 먹을거냐 했더니 오퐈 먹겠다고 해서 그걸로 저녁도 떼우셨습니다.
우리 빠순이들은 주린 배 움켜잡고 기절하기 일보직전에 방청비 6천원 받아서 그걸로 삼겹살 사먹었슴다. 음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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