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이 돌아온다.
지난 2000년, ‘United N’(N세대 연합)을 기치로 밀레니엄의 문을 활짝 연 김정훈, 최정원 듀오는 1년 6개월만에 출시되는 4집 ‘리유니온(Reunion)’을 통해 데뷔 당시의 앳된 모습을 지우고 남성미 물씬 풍기는 이미지로 팬들 곁에 다가선다.
바캉스 분위기가 넘쳐 흐르는 상큼한 멜로디의 댄스곡들과 애절함이 가득 배인 발라드, 보사노바 리듬까지 이들은 데뷔 이후 5년간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모두 쏟아부었다.
“4집을 내면서 어른스러운 느낌을 많이 줬어요. 꽃미남에서 성숙한 남자로의 귀환이라고 할까요.”타이틀곡 ‘허니문’은 디스코 리듬에 이국적인 낭만을 실은 노래. 2집 ‘파도’에 이어 대표적인 여름철 노래로 손색이 없다.
‘사랑할 걸 그랬나봐’는 기존의 부드럽고 발랄한 이미지 대신 성숙함을 강조했다.
애잔함과 경쾌함이 공존하는 곡으로 두 멤버가 아끼는 노래다.
전반적으로 김정훈의 감미로운 미성과 최정원의 파워풀한 음색의 조화는 여전하고, 남성적인 미디움 템포는 더욱 도드라진다.
이들은 강점은 노래 뿐 아니라 연기 등에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점. 라디오, 시트콤, 버라이어티 쇼 등에 출연하며 화려한 말솜씨와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여 그동안 폭넓은 팬층을 확보했다.
“솔로 활동을 하며 익힌 경험이 큰 도움이 되요. 유엔의 ‘1+1=2’가 아니라 그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볼 수 있죠.”최정원은 요즘 MBC TV 일요 아침 시트콤 ‘아가씨와 아줌마 사이’에서 기본기 충실한 연기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대에서 연기를 공부중인 그는 “노래만큼 연기도 잘하고 싶다”며 나중에 악역 캐릭터에 도전할 생각이다.
‘귀공자 가수’ 김정훈은 이미 ‘영화배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오는 7월 한국과 일본서 동시개봉하는 이규형 감독의 ‘호텔 코코넛’에 출연한데 이어 오지명 감독의 신작 ‘까불지마’에서도 ‘끼’를 발산한다.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의 신작 ‘태풍태양’(신작)에도 캐스팅되는 등 여러 장르의 영화를 두루 섭렵하며 연기 내공을 닦고 있다.
“저는 개성이 강한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요. 지방에 사는 ‘양아치’ 역할이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가수와 배우 두 분야를 ‘쌍끌이’하며 전성기를 구가하는 유엔은 올 하반기께 중국,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등 한류 스타의 부푼 꿈도 키우는 중이다.
--------------------------------------------------------------------------
실제 신문에는 멋지고 섹쉬한 사진도 함께 실렸답니다. 훗~ |
|
